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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4. 21:53
 테일링 과정에 있어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가 큰 과정이 바로 클레잉(claying) 작업입니다. 클레이는 폴리이소부틸렌(polyisobutylene)과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을 주성분으로 하는 일종의 합성 고무로 도장 표면에 단단히 고착된 각종 이물질들(브레이크 분진, 낙진, 수액, 오버 스프레이 등)을 도장면으로부터 벗겨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용어정의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디테일링 클레이, 클레이바, 클레이 등이 모두 같은 의미로 쓰여지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클레이'로 통일하며, 클레이를 가지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행위를 '클레잉' 또는 '클레이 작업'이라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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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는 1990년 일본의 타다오 카다테라는 분이 최초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클레이는 디테일링 업계에서 페인트 오버 스프레이, 수액, 낙진 등을 제거하는데 사용되었으며, 유리, 플라스틱 등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생산라인에서 최초로 사용되었으며, 1990년대 후반에 비로소 미국 시장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아주 손쉽고 빠르게 저렴한 비용으로 도장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클레이에 대한 반응은 'Miracle'과도 같은 정도였습니다.

클레이가 시장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에는 잘못된 사용방법으로 인한 도장 손상이 이슈화되기도 했으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한 꾸준한 교육으로 현재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적합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용도에 맞지 않는 클레이를 사용할 경우 손상까지는 아니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곤란하겠지요.    


클레이 사용시기

 관상으로 깨끗하게 보인다고 해서 도장면에 이물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클레이 사용의 권장 주기는 6개월에 한번 정도이나 현재의 도장상태가 클레이 작업이 필요한가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닐백 테스트(Bag Test)'를 해보시면 됩니다. 세차를 깨끗히 해놓고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지퍼백이나 위생비닐장갑을 이용하여 도장 표면을 스치듯 가볍게 터치했을 때 매끄럽지 않고 거칠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대부분 클레이로 제거될 수 있는 이물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테스트하셔도 되나 비닐을 이용하여 테스트했을 때 보다 세밀하게 테스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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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가 할 수 없는 것 *
클레이는 도장 표면상에 고착된 이물질을 도장면에서 벗겨낼 수는 있는 반면 스크래치, 부식(etching)으로 인해 클리어코트가 미세하게 패인 경우에는 효험이 없습니다. 다시말해서, 클레이가 폴리쉬나 컴파운드의 대체품은 될 수 없습니다. 페인트가 오버 스프레이 되어 도장면이 꺼끌꺼끌한 경우에는 효험이 있으나 꺼끌꺼끌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페인트가 날린 경우에는 클레이로 제거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클레이 윤활제(Clay Lubr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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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에는 규석, 규사, 탄산칼슘, 알루미나, 탄화규소 등과 같은 고운 연마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연마 성분으로 인해 도장 표면의 각종 이물질들을 벗겨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입자들의 크기는 보통 1 마이크론 정도의 초미립자입니다. 이런 이유로 윤활제 없이 그냥 클레이를 도장면에 문질렀을 때에는 이러한 연마성분에 의해 아주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윤활제와 함께 사용하셔야 합니다.

윤활제가 도장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게 되면 클레이가 도장면을 타고 부드럽게 미끄러질 수 있게 됩니다. 윤활제가 일종의 안전막 역할을 하게 됩니다.  클레이가 이러한 안전막을 타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동안 도장면에 붙어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합니다. 윤활제 없이 사용할 경우 클레이가 도장표면에 그대로 마찰되면서 마치 웻샌딩블록처럼 작용하여 상당한 미세 스크래치를 유발하게 되며 클레이 잔유물이 도장면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단, 클레이의 거칠기 정도에 따라 윤활제를 사용하여도 도장면과의 마찰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윤활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 *
윤활제로는 물과 카샴프를 스프레이통에 담아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퀵디테일러, 클레이 전용 Lube를 사용하는데 어떤 것을 사용하여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단, 카샴프와 희석하여 사용하실 때에는 샴프의 pH가 중성인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이때 희석 비율은 물 500ml에 카샴프 1캡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16(물) : 1(카샴프)의 비율로 희석하시면 됩니다.

퀵디테일러를 윤활제로 사용할 경우에는 클레이 작업 후 타월로 닦아내기만 하면 별도의 마무리 작업 없이 그대로 광택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카샴프를 사용할 경우의 단점은 워낙 미끄럽다보니 작업 중 클레이를 땅바닥에 떨어뜨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체로 카샴프보다는 퀵디테일러를 권장하는데요. 이런 점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카샴프를 이용한 클레이 작업도 괜찮습니다.


클레이의 종류

부분 제조사에서는 거칠기 정도의 구분을 위해 클레이를 컬러링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그린(green)은 매우 약한(fine) 연마력, 블루(Blue)는 중간 정도(medium)의 연마력, 레드(Red)는 강한(heavy) 연마력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색상 구분은 제조사 또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으며 색상의 절대 기준은 없습니다.

 1. Fine grade : 매우 부드러운 편이어서 가벼운 오염제거에 사용되며 일반적인 도장의 메인터넌스를
    위한 정기 관리용으로 적합한 등급임.
 
 2. Medium grade : 비교적 오염이 심한 상태의 도장면에 적합하며 Fine grade보다 약간 거칠며
    도장면과의 마찰이 일어나는 등급임.

 3. Heavy grade : 페인트 오버 스프레이 등의 특정 목적을 위해 사용되며 매우 거친 편이어서
    일상적인 관리용으로는 부적합한 등급임.

  * Aggressiveness에 따른 분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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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적으로 클레이 제조사는 전세계적으로 몇 안되며 이들 회사들은 클레이 기술에 대한 특허권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형태의 클레이를 새로운 회사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현재 많은 회사에서 자사의 브랜드로 클레이를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PB(Private Brand)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eguiar's, Mothers, Sonus, Zaino 제품들 역시 자체 생산품이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의 클레이 특허 보유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자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클레이 작업 방법

  * 먼저 깨끗히 세차 하신 후 클레이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

  • 용도에 맞는 클레이를 선택합니다. (fine, medium, heavy 등)
  • 클레이를 사용할만큼 떼어놓습니다. (40~50g 정도)
  • 여러번 반죽한 다음 새알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놓습니다.
  • 다른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 손가락 세개 정도에 잘 피팅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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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 세로 50cm 정도 면적에 윤활제를 스프레이 해놓습니다. 클레잉될 부위는 항상 젖어있어야 합니다.
  • 클레이 표면이 깨끗한지 확인한 후 클레이에 윤활제를 한두번 분사합니다.
  • 클레이를 움직이는 방향은 공기 흐름 방향으로 앞쪽 그릴에서 트렁크 방향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지그시 누르며 자연스럽게 클레이를 직선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짧게 짧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팔이 반쯤 펴질정도로 길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클레이가 들려서는 안되고 바닥에 밀착되어야 합니다.
  • 도장 표면이 부드럽고 조용해질 때까지 클레잉합니다.
  • 클레이가 움직일 때 도장면에 클레이 자국이 생긴다거나  이동선 흔적이 남는 경우는 윤활제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윤활제를 더 뿌려줘야 합니다. 도장면이 마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윤활제가 과한 것이 더 낫습니다.
  • 클레이가 땅에 떨어졌을 경우 이물질을 떼어 다시 사용하는 것보다는 눈 딱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사용할 경우 상당한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해당 부위의 클레잉이 끝났으면 다음 부위로 넘어갑니다.
  • 클레잉 작업시 중간중간 클레이 표면을 확인해야 하며 더러울 경우 반으로 접어서 깨끗한 면이 나오도록 하여 다시 작업합니다. 본넷, 지붕, 트렁크의 경우 판넬별 반정도 작업한 후 클레이를 확인합니다.
  • 수평 도장면 즉, 본넷, 지붕, 트렁크 부위는 필수적으로 클레이 작업을 하는 것이 좋으며,  휀더, 도어와 같은 수직 도장면은 선택적으로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 클레이 작업을 마친 후 2차 세차(샴프, 헹굼, 건조)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후 페인트 클리너 작업을 하실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며 페인트 클리너 작업은 선택사항입니다.
  • 클레잉에 의해 왁스 피막이 상당수 제거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왁스를 발라두는 것이 좋습니다.
클레이는 도장면 뿐만아니라 유리표면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유리세정제로도 제거되지 않은 각종 이물질 및 워터스폿 등의 제거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또한 순정 휠 표면의 눌러붙은 브레이크 분진, 타르, 얼룩 등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휠 표면이 클리어코트 처리 되지 않은 경우에는 부적합합니다.


주의사항 및 보관방법

  * 클레이 작업시 아래와 같은 경우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불필요하게 거친 등급의 클레이를 사용할 때
  •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거나 부적합한 윤활제를 사용할 때
  • 무리한 힘을 가하며 작업할 때
  • 한번에 너무 넓은 범위를 작업할 때 (가로, 세로 50cm를 넘지 않는다.)
  • 부적합한 기온에서 클레잉할 때 (영상 10도 ~ 영상 24도가 적합함.)
  • 클레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후 다시 사용할 때
  • 클레이를 과도하게 재사용할 때 (40g 기준 2~3회, 80g 기준 5~10회 정도가 적당함.)
        -> 오염이 심한 경우 40g 기준 1회 사용 후 폐기하거나 1회 사용시 80g(40g x 2)이 소요될 수 있음.
        -> 사용횟수는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클레이의 오염정도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임.
  •   * 클레이 사용 후 보관방법

    클레이의 보관은 영상 10도 ~ 영상 24도 정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되 퀵디테일러를 클레이에 가볍게 분사하여 락앤락 플라스틱 통, 지퍼백, 클레이 전용 보관 용기 등에 넣어 뚜껑을 꽉 닫아놓습니다. 앞서 사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사용하고 남은 클레이는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보관하시면 클레이의 건조를 지연시키고 다음 사용시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도장면에 단단히 고착된 이물질이 많은 상태에서 세차만 한 후 바로 컴파운딩이나 폴리싱 작업을 할 경우 패드에 이물질에 묻게 되어 이로 인한 미세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컴파운딩이나 폴리싱 작업이 결코 클레이 작업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관련 게시물]
    http://perfectshine.tistory.com/3
    http://perfectshine.tistory.com/19
    http://perfectshine.tistory.com/113

    [참고 사이트]
    http://www.topoftheline.com
    http://www.autogeek.net
    http://www.meguiars.com
    http://www.mothers.com
    http://www.zainobros.com
    http://www.autowax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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