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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5. 07:06
두어달 만에 부모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검둥이가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더니 이내 곧 얌전해지네요.
녀석도 우울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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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셀프세차장이 한 곳 생겼는데 세차장 이름 대로 정말 대박이더군요.
500원을 넣으면 2분 정도 시간이 주어집니다. 처음 약 15초 정도 천장, 사이드에서 동시다발로 고압수를 뿌려주고 이후 남은 시간은 거품질이나 헹굼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00원으로 넉넉히 세차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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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 워시미트는 다 좋은데 내구성이 좀 떨어집니다.
7개월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한쪽면의 털이 조금씩 빠지더니 지금은 이렇게 되었네요..
여기서 더 빠지게 되면 휠을 닦거나 먼지닦이용으로나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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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몰 드라잉 타월은 초벌용 물기제거용으로 적합합니다.
깔끔한 물기제거까지 염두에 두고 이 녀석을 구입한다면 실망도 여간 실망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극세사 타월처럼 사용해서는 당장이라도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싶은 녀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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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의 수평면이나 수직면에 붙여놓고 도배하듯 손바닥으로 골고루 펴바른 다음 바로 떼어버리면 굵은 방울들은 모두 흡수되고 아주 자잘한 물기들이 촘촘히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이걸 그대로 두고 차량 전체를 이 녀석으로만 물기를 제거하였는데 그 사이 말라버린 물자국들이 참 심란하게 만들더군요.  제일 좋은 방법은 판넬별로 초벌 드라잉 후 곧바로 마른 타월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튼 이녀석은 애물단지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저 위로 널려있는 웰크론 드라잉 타월로는 지붕, 도어 판넬 하단과 같이 자이몰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는데 불편한 부위들을 닦는데 사용하였습니다.)

큰 녀석은 자연스러운 표정연출을 잘 못합니다. 아쉬운대로 이렇게나마 찍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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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들려 벤치에 앉아 세차하고 남은 동전을 무심코 꺼내보았습니다.
1991년에 생산된 동전이었습니다. 18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주머니 속을 옮겨다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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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대학입학, MT, 첫사랑 그리고 번민, 50원짜리 까치담배.. 여러가지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당시 500원으로 뭘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서 잠시 검색해보았습니다.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EA04D660A58BE164811A3EEDE749FF3FC015&outKey=V1276eee6903986627a95566cc6fbf3eb55ec1929758772fecb79566cc6fbf3eb55ec



좀 더 앉아있는데 이 동네 토박이로 보이는 아이가 가까이 와서는 자랑하듯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게 뭐냐?"
"무당벌레 새끼에요"
"너 참 대단하구나.. 아저씨는 이게 뭔지도 몰랐는데..니 덕분에 오늘 처음 알았다."

.
.

다시 여러가지 상념에 잠깁니다.
.
.
.

그분 때문에 눈시울이 불거진게 이번이 두번째인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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