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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5. 01:18

전세계적으로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진 디테일러를 꼽으라면 아마도 영국 Miracle Detail의 Paul Dalton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마케팅 능력은 그의 디테일링 실력만큼이나 최고수준이지요. 일본방송에서는 Paul Dalton을 "세차의 달인"으로 소개하며 120만엔짜리 초고급 세차서비스에 대해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Miracle Detail의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아마 이해가 더 잘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Paul Dalton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구요. 그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또 한명의 프로 디테일러 이야기입니다.



Another Real Professional : Bella Macchina
 

디테일링 샵을 운영하면서 차량 디테일링만큼이나 홈페이지를 디테일링하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세련된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디테일링 작업 내용을 꼼꼼히 포스팅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오늘은 디테일링만큼이나 홈페이지 관리도 예사롭지 않은 디테일러 한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중부 도시, 올랜도(Orlando)에서 "The Art of Detailing" 을 표방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디테일러 Todd Helme입니다. 그의 디테일링샵 이름이 "Bella Macchina"입니다.



Todd Helme는 몇년전부터 유수 디테일링 포럼을 통해 디테일링 테크닉으로나 포스팅 능력으로나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습니다. 디테일링 포럼에서 그가 사용하는 아이디는 TH0001입니다. 제 블로그의 2008년 10월 31일"사진은 사진일 뿐이다" 포스팅에도 그의 아이디가 잠깐 등장했었죠. 지난 7월 중순, Autogeek의 모회사인 PBMG(Palm Beach Motoring Group)가 Blackfire USA를 인수하면서 PBMG 계열 사이트 및 Autopia-Carcare.com, AutopiaForum.com에서의 제품 개발 책임자로 Todd Helme를 스카웃트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Todd Helme는 Autogeek과 한식구가 된 셈입니다. 이것만 봐도 Todd Helme는 예사로운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Todd Helme에 대한 오늘 포스팅은 사실 Todd Helme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보다는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디테일링 실력과 디테일링 마인드를 알 수 있을만큼 홈페이지 관리가 상당하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금부터는 그의 홈페이지 내용 중 일부를 살짝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디테일링 실력만큼이나 홈페이지 디테일링도 뛰어나다.
 



위 이미지들은 홈페이지 컨텐츠 일부를 떼어 온 것인데요. 가독성면에서는 살짝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페이지 디자인 및 이미지 작업 실력은 수준급입니다. 디자인을 다른 누군가가 해준 것인지 본인이 직접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디자인을 했던간에 자신의 홈페이지 컨텐츠를 이렇게 섬세하게 관리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홈페이지가 없는 곳과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홈페이지가 있다고해도 몇가지 작업사진과 최종 결과물 사진만 있는 홈페이지와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임팩트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죠.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디테일링 마인드를 엿볼 수 있다.

 

 

작업 전 차량의 각 부위별 도막두께와 각 공정이 끝날때마다 측정한 도막두께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사실 작업의 스킬과 직결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더 실력있는 디테일러가 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안한다고 해서 실력이 없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그의 디테일링 마인드가 보는 이에게 전달되고 이로 인해 그에 대한 믿음이 절로 생긴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니 '옥에 티'가 있군요. 디테일링시 기본적으로 반지는 착용하지 않는데 반지를 착용한 채 샌딩하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_-;;  

 

 

 

 

일전에 "디테일링샵, 보여줄려면 제대로 보여주자" 포스팅에서 제안한 사항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휘황찬란한 광택 사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업 후의 도막두께를 작업 전 측정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측정하여 작업결과를 수치로 보여주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최종 작업 후) 도막두께를 재측정하였고 모든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거된 평균 도막두께는 1000분의 35인치, 즉 0.35 mils(약 9 microns)이며, 많이 깍인 곳은  0.6mils(15 microns)이었고, 적게 깍인 곳은 0.2 mils(5 microns)이었습니다'" - Final Inspection 맨 마지막 문단

Todd Helme라는 디테일러에 대해서는 디테일링 포럼의 포스팅을 통해 대략 알고 있었지만 Bella Macchina 홈페이지는 사실 오늘 처음 접속했습니다. 디테일링샵 홈페이지로는 참 남다르다라는 생각으로 컨텐츠을 살짝 훑어보는 도중 이러한 그의 섬세함을 발견하고서는 꼭 소개해야 할 인물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정과 결과가 믹스되었을 때 사진은 더욱 빛을 발한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의 캡쳐된 이미지들이 포함된 컨텐츠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elladetailing.com/ferrari1.html


* LSP(Last Step Product)에 대한 사항은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만 실런트 2 coats 후 카나우바 왁스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사진 상의 화력한 광택은 좋은 카메라와 그에 걸맞는 촬영기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LSP의 비중보다는 Paint Correction 비중이 더 큽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눈에 띄는 부분만 짚어보았습니다. Todd Helme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디테일링에 전념하는 그런 타잎의 디테일러는 분명 아닙니다. 어쩌면 자신의 디테일링 실력 그 이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언젠가는 Todd Helme도 Paul Dalton처럼 TV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는 디테일링 포럼을 통해 디테일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꾸준하게 알려왔고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는 방식에서 Paul Dalton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곧 Todd Helme만의 마케팅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