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싼타페 DIY 정비를 해봤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정비라 하기에도 민망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싼타페 엔진룸을 들여다볼 때마다 배터리 +단자쪽이 늘 눈에 밟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후드(보닛)를 닫아버리면 다음에 다시 열어볼 때까지는 또 잊게 되더라구요. 저걸 어떻게 해야겠다는 '내킴'이 별로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내킴'이 찾아왔지 뭡니까?
모비스 부품상세검색(WPC)을 샅샅히 뒤진 결과 제가 필요한 부품의 이름이 '퓨저블 링크'란 것을 확인했습니다. WPC에서는 부품번호가 91810G로 되어 있지만 실제 부품번호는 91821-26001입니다. 어쨌거나 재고가 없어 주문을 해놓고 나흘만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품을 재고로 가지고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품대리점에 방문해서 저처럼 구입신청을 하셔도 되지만 인터넷 부품몰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퓨저블 링크 교체하는 방법을 머리에 담고 장비를 챙겼습니다. 코팅장갑, 10mm 스패너, +자 드라이버면 되겠더군요. 여기에 랜턴이 추가되었지요. 지하주차장에서 엔진룸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랜턴은 필수입니다. 엔진룸은 구조가 복잡해 어디에 고정해놓으면 가려지는 부분이 생기고 한 손으로 들고 있자니 작업이 잘 안되는 불편이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헤드랜턴이 제일 편한 것 같더군요. 특히 엔진룸 클리닝할 때 아주 좋습니다.
퓨저블 링크 교체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에 살짝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제가 할 수 있을 정도니 다른 분들은 저보다 더 쉽고 빠르게 하실 수 있는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뚜껑이 생기니 엔진룸이 훨씬 더 깔끔해진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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