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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0. 17:37

  핸드폰 사진을 뒤적거려본다. 스크롤을 한참이나 내린 뒤에 찾았다. 다섯 달만의 세차였다. 믿기 어렵겠지만 세차 책까지 집필한 자의 마지막 세차가 작년 10월 1일었다니. 세차를 마치면 늘 사진을 찍어두었으니 그날이 틀림 없다. 다섯 달만의 세차에 대한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였을 것이다. 동네에서도, 회사 주변에서도, 도로에서도 내 차 보다 더러운 차는 그동안 만나본 적이 없었다.  도로 위의 쓰레기가 된 기분이랄까.

 

 

역시 때 빼고 광을 내주니 또 이뻐보인다. SONAX PERFECT FINISH와 피니싱 패드의 조합으로 핸드폴리싱한 후 ZYMOL JAPON으로 왁싱하였다. 낮 기온이 높지 않은 이런 계절에는 카나우바왁스가 쓸만하다.

 

 

 

 

 

뒷테를 보니 깨끗하긴 하지만 레터링(뱃지)의 변색과 글자 사이사이에 낀 때가 거슬려보였다. 세차주기가 너무 길다보니 레터링과 그 주변의 클리닝이 쉽지 않아졌다. 이참에 깔끔하게 제거하기로 했다.

 

 

 

 

 

6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썬바이저 제거를 위해 구입했던 가스히팅건. 요즘 같이 기온이 높지 않은 계절엔 스티커 제거가 만만치 않다. 헤어드라이어, 히팅건 등을 이용해 스티커를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떼어내야 한다. 

 

 

 

 

 

이렇게 레터링을 달구어 놓고 처음엔 치실을 써봤지만 역시나 치실은 잘 끊어진다.

 

 

 

 

 

레터링을 살짝 달구면 도장면과 틈새로 플라스틱 리무버를 끼워넣을 수 있다. 가스히팅건을 계속 달구면서 리무버를 조금 더 깊이 파고들다보면 '쩍'하고 벌어진다. 간단하다. 

 

 

 

 

 

레터링을 다 떼어내고 양면스티커를 떼어낼 차례다. 기온이 낮은 탓에 이것도 딱딱하게 굳어 그냥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 스티커 제거제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가스히팅건이 있으므로 살짝씩 달구고 잡아당기며 떼어냈다. 이 작업은 레터링 떼어내기보다 더 간단하다.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양면스티커를 뗀 자리에 남아있는 스티커 자국을 없애는 일이다. 스티커 제거제로 이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해보면 금방 되는 일이 아니다. 오늘 작업은 도구를 이용해 최대한 쉽고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6년 만이지만 그래도 이레이저 휠을 사용할 날이 왔다는 게 정말 기뻤다. 사진 상으로는 마치 폴리싱하듯 넓은 면으로 도장면을 문지르는 듯한 모습인데 그냥 도구를 보여주긴 위한 자세일 뿐 실제는 아래 사진처럼 휠을 옆면으로 스티커자국을 문지르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이레이저 휠로 스티커 자국을 제거했으나 그래도 남는 자국은 폴리싱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등장하는 도구는 구정 설 무렵 장만해두었던 BATOCA S4 미니 폴리셔다. 2mm 백업 패드에 스펀지 패드를 부착했다. 2mm 백업패드는 로터리 회전으로 구동되며 좁은 면적 공략에 상당히 유용하다. 이때 쓴 컴파운드는 SONAX PERFECT FINISH다.

 

 

 

 

 

BATOCA S4 덕분에 스티커 자국도 순식간에 없애버렸다. 

 

 

 

 

 

그러나 2mm 폴리싱은 로터리 회전 방식이다보니 작업 표면에 홀로그램이 생기고 말았다. BATOCA S4는 2 종류의 듀얼액션 어댑터가 제공된다.  ORBIT 지름 3mm 짜리와 12mm 짜리. 12mm 짜리로 써보니 회전력은 그냥저냥 쓸 수 있는 정도이나 마무리 퀄리티가 말끔하게 잘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3mm 짜리를 써봤더니 마무리 퀄리티는 좋으나 기본 제공되는 패드에 문제가 있다. 마무리로 쓰기에는 패드가 거칠다보니 정교한 폴리싱은 되나 패드에 의해 표면이 뿌옇게 뜨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그래도 정교한 폴리싱은 가능했으므로 3mm 짜리로 작업 표면 전체를 작업한 후 마무리는 피니싱 패드를 이용해 핸드폴리싱하기로 했다. 3mm 듀얼액션 폴리싱은 인내를 요구한다. 구동력이 약해 빠르게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BATOCA S4의 ORBIT 지름 12mm짜리 듀얼액션 어댑터를 장착한 후 4인치 피니싱 패드를 장착하여 작업해보았으나 마무리 퀄리티가 좋지 않았고, 3mm 짜리 어댑터에 4인치 피닝싱 패드를 장착해서 사용하기에는 구동력이 너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BATOCA S4로 최대한 마무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마무리 핸드폴리싱은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핸드폴리싱 백업 패드 트라이폴을 가져오지 않은 바람에 4인치 패드를 직접 손으로 잡고 문질렀다. 넓지 않은 면적이니 나쁘지 않다.

 

 

 

 

 

 

오른쪽 "GOLD" 레터링도 같은 방식으로 제거했다.

 

 

 

 

 

번호판도 닦아봤다. 양쪽 레터링을 떼어내고 나니 훨씬 깔끔한 느낌이다. 

 

 

 

 

BATOCA S4를 차량에는 처음 써봤다. 2mm 로터리 폴리싱은 꽤나 유용하나 듀얼액션 폴리싱은 많이 아쉽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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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5. 21:43

2년마다 찾아오는 종합검사, 이번에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또 수명을 연장하였으니 기념으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점점 누래져가는 헤드라이트가 상당히 거슬렸는데 헤드라이트 폴리싱은 제법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계속 미뤄왔었지요. 그러다 종합검사 합격기념으로 헤드라이트에 시간을 조금 써봤습니다.

 

 

조수석쪽 헤드라이트가 운전석쪽에 비해 조금 더 누렇습니다.

 

 

 

 

집 안에서 작업을 하려고 헤드라이트를 떼왔습니다. 

 

 

 

 

400번 사포로 시작해봤는데 황변된 표면이 누렇게 갈려나왔습니다. 누런 때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갈아내야 합니다. 

 

 

 

 

아래처럼 누런끼가 안 나올 때까지 갈아냈습니다.

 

 

 

 

400번 -> 600번 -> 1000번 -> 2000번 -> 5000번 순으로 작업을 했어요. 아래는 5000번 샌딩을 마친 후의 상태입니다. 폴리싱을 좀 편하게 해보려고 5000번 샌딩을 넣었습니다.

 

 

 

 

폴리싱은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1차 MEGUIAR'S M101 폼컷 컴파운드 + 4인치 양모패드

2차 MEGUIAR'S M101 폼컷 컴파운드 + 4인치 컴파운딩 패드

3차 MENZERNA M205 POWER FINISH + 4인치 폴리싱 패드

 

 

 

 

여기에 싸구려 유리막 코팅제를 한 번 입히고 303 PROTECTANT로 마무리했습니다. 눈에 확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기 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습니다. 

 

 

 

좌 : BEFORE 우 : AFTER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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