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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6. 18:00

지난 금요일 수지 세차모임에 참석하여 스버기2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스버기1에 코코넛 오일과 오렌지 시트러스 베이스 솔벤트를 미량 첨가하여 카나우바 함량을 64%에서 54%로 조정했습니다. 발림성과 닦임성 개선을 주목적으로 하고 부수적으로는 왁스 피막이 좀 더 촉촉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스버기2 만들기 및 간단 테스트



요플레 숫가락으로 긁어내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라서 좀 딱딱하더라도 그냥 굳힌 상태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쇠사발에 녹인 후 스타벅스 초콜릿통에 부었습니다.

 






그대로 굳혔더니 수축되는 과정에서 군데군데 구멍이 나서 땜빵을 좀 했습니다.







왁싱패드에 문질러서 발라봤습니다.

왁스가 단단해서 패드에 두껍게 발리지도 않습니다.







판넬에는 얇게 바르는데 어려움은 없으나 윤활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 자주 왁스를 묻혀가며 발라야했습니다. 조금 번거롭습니다만 봐줄만은 합니다. 그래도 뻑뻑함은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타월로 닦아봤는데 예상대로 가루는 생기질 않네요. 혹시 모르겠습니다만 외부 저온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버핑은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술술 닦이는건 아닙니다. 큰 어려움이 없는 정도입니다.

육안으로는 일단 오일 잔사는 보이질 않네요.







코코넛 오일과 솔벤트의 첨가는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지난번에 비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 점은 패드로 바를 수 있을만큼의 최소한의 윤활성이 개선되었고, 버핑시 가루날림이 없어졌습니다. 패드로 왁스를 바른 경우에는 드라잉 타임을 길게 가져가도 버핑에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핸드왁싱을 한 경우에는 닦임성이 좋질 않았습니다. 물론 스버기1때보다는 닦임성이 그래도 좋아졌습니다.




다른 첨가제와 마찬가지로 오일의 첨가도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오일은 휘발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첨가될 경우 버핑 후 오일 잔사가 남게 됩니다.

드라잉 타임을 아무리 길게 가져가도 이 오일잔사는 계속해서 나타나게 되죠. 밝은 색 차량의 경우에는 잘 안보일 수 있지만 검정색 차량에서는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하며, 특히 양지바른 곳에 차를 주차한 후 관찰해보면 잔류된 오일이 타월이 지나간 방향으로 흔적을 남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라인이 오일 잔사자국입니다.


* 스버기2를 바른 상태이고 양지에서 관찰되었음.




카나우바 플레이크를 먼저 녹인 다음 다른 첨가제 없이 오일을 첨가하는 것 만으로도 카나우바왁스의 물성은 매우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카나우바 플레이크 40, 코코넛오일 60의 비율 정도면 패드에 잘 묻고 도장면에도 술술 잘 발릴 수 있는 정도의 물성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왁스가 마르질 않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마르질 않고 이틀 지나 버핑을 해도 방금 발라놓은 것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카나우바의 물성을 위해 오일을 첨가했다기보다는 오일의 물성을 위해 카나우바를 첨가한 형국이지요. 버핑을 해보면 카나우바는 다 닦여지고 오일만 남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도장면과의 본딩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도장면에 그냥 기름기가 떠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일을 왁스의 물성을 위한 주성분으로 사용하게 되면 그건 립밤이지 왁스가 아닙니다. 왁스와 도장면과의 본딩을 위해서 솔벤트는 매우 중요합니다. 상온에서 솔벤트의 휘발율이 너무 높으면 건조시간이 지나치게 짧아져 작업성을 해치게 되며, 솔벤트의 휘발율이 너무 낮으면 건조시간이 길어져 이 역시 작업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요구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특정의 단일 솔벤트로는 부족할 것이며, 추측컨대 휘발율이 서로 다른 솔벤트를 섞은 복합 솔벤트를 사용해 왁스의 본딩력과 작업성을 최적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일 잔사에 완벽한 카나우바 왁스가 있을지는 의문스러울 정도로 카나우바 왁스들에서는 오일 잔사가 심심찮게 발견됩니다. 그러나 오일의 종류와 함량을 섬세하게 컨트롤한다면 비록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육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정도까지는 컨트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 왁스들은 밝은색 차량에서는 오히려 만족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잔사들이 잘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잔류 오일로 인해 표면이 좀더 웻(wet)하고 오일리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량의 색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왁스들이 좀 있습니다.





스버기 2 역시 오일 잔사가 어렵지 않게 관찰되었습니다.

스버기 1에서는 오일 잔사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버핑 후의 광택이 좀 건조한 느낌이 들었었죠.

스버기 2는 1에 비해 웻한 느낌은 증가했습니다만 충분히 웻한 느낌은 아니면서 오일 잔사가 남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코코넛 오일의 함량 조절만으로 웻한 느낌은 증가시키고, 오일잔사는 줄어들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여름철 카나우바 왁스 리헤이즈 현상에 대하여




여름철에 주로 나타나는 카나우바왁스들의 리헤이즈(re-haze)현상은 어찌보면 카나우바 성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카나우바왁스에 첨가되어 있는 오일과 더 깊은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카나우바 플레이크에 쉽게 휘발되는 솔벤트를 사용할 경우 가열만하면 솔벤트는 모두 휘발되고 카나우바만 남게 되는데요. 오일의 경우에는 카나우바와 바인딩되어 가열을 해도 오일이 휘발되거나 카나우바와 분리되지 않습니다. 오일 추출장비를 이용하여 오일만 추출할 수도 있겠지만 별도의 도구없이 가열만 하는 방식으로는 오일을 분리해낼 수 없습니다. 카나우바와 오일이 한덩어리가 되어버립니다. 




이 얘기는 카나우바왁스가 도장면에 발려질 때 카나우바와 오일이 바인딩된 상태로 발려지는 것이며 버핑할 때 카나우바만 남기고 오일은 닦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카나우바와 오일이 바인딩 된 피막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카나우바 본연의 녹는점은 오일에 의해 낮아지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되는 사례로 비즈왁스나 파라핀왁스는 녹는점이 대체로 65도 미만인데요. 이들 왁스의 녹는점을 높이기 위해 카나우바왁스를 첨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한번 볼까요?



양쪽의 반구틀에는 2.0g의 카나우바 플레이크 동일하게 넣었고, 좌측의 반구틀에는 코코넛 오일 0.2g을 첨가하였습니다.








핫플레이트를 이용해 반구틀을 가열하여 카나우바를 녹였습니다. 녹인 후에는 반구틀을 이리저리 기울여 반구틀 벽면에 카나우바가 묻도록하여 얇은 피막이 형성되도록 하였습니다.









완전히 식혔을 때의 카나우바 색상에 차이가 납니다. 왼쪽에는 코코넛 오일 0.2g이 첨가되었는데 이로 인해 카나우바왁스의 색상이 옅어진 것이죠. 코코넛오일이 일종의 희석제가 된 것입니다.








다시 중탕으로 가열했습니다. 74도쯤 되었을 때 코코넛 오일이 첨가된 카나우바 반구틀 벽면이 흐물흐물해지는 기미가 보이더군요.






이쑤시개로 살짝 긁어봤더니 이렇게 긁혀졌습니다. 






이내곧 코코넛오일이 첨가된 카나우바는 가장자리부터 녹기 시작했고, 카나우바만 있는 쪽은 그대로였습니다.






카나우바만 있는 쪽






카나우바에 코코넛 오일이 첨가된 쪽






이렇듯 오일로 인해 카나우바의 녹는점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실제 상용 카나우바왁스에는 여러 오일이 함유되어 있고, 오일 이외의 첨가제도 포함되어 있다보니 순수 카나우바의 녹는점인 80~86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게다가 피막이 완전히 녹는 온도가 아닌 피막의 물성에 영향을 주는 시점의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저는 카나우바 왁스의 리헤이즈 현상의 주범은 카나우바 그 자체라기 보다는 카나우바왁스에 첨가되어 있는 오일 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나우바왁스의 리헤이즈 현상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다시 스버기2 이야기도 돌아가겠습니다. ^^






스버기2의 광택감에 대해 한번 보시겠습니다.



주차장 조명 하에서의 광택감 











야외 그늘에서의 광택감 (오전 10시쯤)








야외 양지에서의 광택감 (오후 2시쯤)







왁스의 피막감은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그 피막감과 함께 색상도 좀더 진해지고 리플렉션도 좋아졌습니다만 검정색을 더욱 검게 해준다는 느낌보다는 색상을 약간 텁텁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맑고 영롱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케미컬가이즈의 5050과는 이제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된 것이죠. 검정색이 아니라 브라운계열의 색상이라면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스버기2까지 만든 시점에서 느끼는 점은 제가 사용한 카나우바 플레이크는 비록 T1급이지만 원료 형태 카나우바이므로 더욱 맑고 깊은 광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제가 더 필요하다는 것과 개인이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한계로 인해 발림성과 닦임성, 발수력 등의 개선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점입니다. 즉 개인이 손쉽게 구하는 재료의 범위에서는 기존의 상용왁스의 퍼포먼스를 뛰어넘기란 매우 어렵지 않겠냐..하는 생각이 짙어졌습니다. 이미 2년전 카나우바왁스 만들기에 도전하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지금의 문제점들은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되리란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조차 큰 기대없이 시작을 했던 것입니다.




다만 기존의 왁스에 카나우바를 과도하게 첨가하지 않고 적절한 범위 내에서 첨가한다면 너무 무른 왁스를 조금 단단하게 할 수 있고, 왁스의 피막감을 약간 올리는 정도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진짜 어떤 확실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는 비공개적으로 테스트해볼까 합니다. ^^



이상 스버기 2에 대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도장 표면의 불순물이 표면장력에 미치는 영향 평가 후속




지난 포스팅에서 먼지에 의해 도장면의 비딩이 깨지고 세차 후에도 비딩과 쉬팅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만 왁스가 경화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아닐까하는 의견들을 주셨고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다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판넬 좌측은 왁스(자이몰 티타늄)를 버핑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프레이를 한 상태이고, 오른쪽은 왁스를 버핑한지 약 17시간이 경과한 상태에서 스프레이를 한 상태입니다.  양쪽 비딩 상태는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양쪽 다 비딩 상태가 매우 양호하였습니다.

 







쉬팅 상태도 찍어봤습니다. 방금 버핑한 것이나 17시간 경과한 것이나 쉬팅 차이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진공청소기 필터에 들어있는 먼지를 뿌렸습니다. 지금껏 진공청소기 먼지를 이렇게 유용하게 써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






플래쉬를 터뜨려보니 왼쪽을 더 많이 뿌린 것 같네요. 그래도 양쪽 모두 먼지가 골고루 묻어 있으니 그냥 가보죠.  






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분무기로 스프레이 한 상태입니다. 예상대로 비딩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샴푸와 미트질 없이 샤워기 호스물로만 최대한 헹궈낸 후 스프레이 한 상태입니다. 비딩이 되살아나긴 했습니다만  원래의 티타늄 비딩하고는 차이가 많습니다. 샤워기 호스물로 최대한 헹궈내기는 했지만 도장표면에 아직 제거되지 않은 불순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왁스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번에는 카샴푸를 풀어 양쪽 동일하게 세정한 다음 충분한 물을 뿌려헹궜습니다. 그리고 쉬팅상태를 찍어봤습니다. 먼지를 뿌리기 전의 팔팔했던 쉬팅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인 비교이며 사실 이정도의 쉬팅상태도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비딩 상태입니다. 물로만 휑궜을 때보다는 비딩 상태가 나아졌습니다만 왼쪽이나 오른쪽 모두 비딩 상태가 처음과는 다른 모습입니다.작은 물방울들은 비딩 상태가 좋았으나 일정 크기를 넘어서는 비딩들은 양쪽 모두 거의 대부분 구형체의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왼쪽(버핑한지 얼마 안된 쪽)






오른쪽 (버핑한지 17시간 경과한 쪽)






먼지를 묻히고 세정한 후의 비딩이 약화되는 현상은 카나우바왁스의 경화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이몰 티타늄 왁스로만 테스트하였기 때문에 모든 카나우바왁스는 이렇다라고 단정짓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먼지들이야 모두 제거되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혹시 표면에 남아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카샴푸에도 제거되지 않는 불순물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러한 가정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먼지와는 상관없이 카샴푸로 세정함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물론 지난 포스팅에서는 5회 연속 세차에서도 티타늄의 비딩은 상당히 양호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테스트해봤습니다. 





최종 확인 테스트


자이몰 티타늄을 판넬 양쪽에 동일하게 바른 후 약 5분간 대기 후 버핑하였습니다. 왼쪽 판넬은 수건으로 커버링을 하고 오른쪽 판넬만 다시 먼지를 떨어뜨렸습니다. 먼지덩어리를 손으로 잡아서 도장면에 직접 비빈 것이 아니라 먼지 덩어리를 판넬 위에서 비벼서 떨어뜨린 것입니다. 






플래쉬를 터뜨려서 보니 충분한 먼지가 내려앉은 것 같습니다.







샤워기 호스물로만 헹군 상태에서의 쉬팅 비교입니다.  판넬 왼쪽편의 쉬팅 속도가 더 빠릅니다.

왼쪽은 샤워기 호스를 이동하느 즉시 물기가 순식간에 떨어져버리는 반편 오른쪽은 샤워기 호스를 이동하며 아주 약간의 인터벌이 생긴 후 물기가 사라집니다.







카샴푸를 진하게 희석하여 미트로 판넬 양쪽을 동일한 횟수로 문질렀습니다.







쉬팅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느끼기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왼쪽이 조금 더 빠른 것 같지만 다시 보면 같은 것 같고... 확실히 왼쪽이 더 낫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곤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대체 왜이러는걸까요??






비딩 상태도 비교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지를 묻히지 않은 왼쪽편의 비딩이나 쉬팅이 먼지를 묻힌 오른쪽보다 더 낫다고 결론 내릴 수가 없어졌습니다. 세정 후의 비딩은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세정 전보다 미세하게 약화되었으나 약화된 정도는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테스트 결과의 항상성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번 테스트 결과로 인해서 항상성에 문제가 생긴거죠. 따라서 지난번 잠정적으로 가정한 가설 즉, 먼지가 묻으면 세차를 해도 왁스의 비딩과 쉬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라는 가설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럴 수는 있습니다. 테스트 판넬의 탈지 작업 없이 계속 반복적으로 왁스를 발라서 최종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비를 맞은 상태의 비딩과 쉬팅을 기준으로  왁스의 지속성을 평가해서는 안되며, 카샴푸를 이용한 세정 후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군 상태에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다면 물기 건조 후 도장면이 마른 상태에서 비딩, 쉬팅을 평가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정도입니다.   




왁스 피막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보니 비딩이나 쉬팅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은 정확한 방법이 아닐지라도 오너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왁스의 보호력이 유지된다고 할지라도 비딩이나 쉬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그쯤에서 왁스를 한번 더 발라주는 것도 왁스 피막의 공백기 없이 안정된 보호력을 유지하는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딩과 쉬팅 상태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해야만 하는가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오너의 감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최상으로 유지하지 않더라도 오너의 감성만 허락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