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62)
Shorts (7)
핸드폴리싱 가이드 (7)
핸드폴리싱 프로젝트 (12)
제품 개발 (5)
Articles (43)
Detailing Guide (14)
Waxing & Polising (48)
Useful tip (19)
나의 차가꿈 (4)
Pro detailing (8)
Review (19)
Resources (37)
디테일링 용어사전 (16)
터치업 페인트 (6)
카나우바왁스 탐구 (16)
도막두께측정 (5)
DIY Recipe (5)
Santafe SM (11)
My story (79)

daisy
daisy rss
tistory
page counter
2013. 1. 22. 00:23

퇴짜맞은 왁스들로 수북히 쌓인 쓰레기 통 속에서 다행히 건진 것이 있다면 이 두가지 생각일겁니다.


카나우바 왁스 메이커에서 공개한 재료들에 얽매이지 말자.

카나우바 왁스 함량에 집착하지 말자.

 



비록 핸드메이드 카나우바 왁스 Ver 1.0을 완성하기는 하였지만 카나우바 왁스 메이커에서 공개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카나우바 왁스를 만드는 것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공개한 재료들을 사용해야만 카나우바 왁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공개한 재료들은 핸드메이드 왁스만들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왁스를 치장하기 위한 미사여구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왁스다운 왁스를 만들어내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왁스의 본질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바를만한 수준인가, 닦는데 힘들지는 않는가, 광택이 향상되는가...일단 이 3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면 왁스라 부를만한 상태가 되는데 보호력과 지속성도 충족해야겠지만 일단 발림성, 닦임성, 광택감 이 3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보호력과 지속성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 3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은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핸드메이드 왁스를 만들려면 검정색 테스트 판넬은 필수입니다. 매번 샘플을 만들 때마다 테스트 판넬에 즉각적으로 적용을 해서 결과를 확인하고 곧바로 재료와 함량의 적합성을 검증해가며 수정해가야 하니까요. 형광등, LED, 자연광에서 도장 표면을 면밀히 검사하여 왁스의 잔사여부와 잔사의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몇몇 상용 왁스들을 보면 이런 과정이 있기나했는지 매우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왁스 잔사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는 핸드메이드 왁스 Ver 1.0을 테스트 판넬에 적용한 사진입니다.  





지난주 수요일(1.16) 야간에 부랴부랴 세차를 마치고 핸드메이드 왁스 Ver 1.0을 은색 모닝에 발라봤습니다.

은색이라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대체로 광택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고 맨질맨질해 보이면서 맑고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늘(1.21)은 비가 와서 핸드메이드 왁스의 비딩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 연구소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에 비하면 개인이 구할 수 있는 재료는 그 십분의 일도 되지 않을텐데요. 그 한정된 재료를 가지고도 왁스의 비딩 성능은 일정 수준 이상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왁스 피막의 슬릭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으로는 비딩이나 슬릭함과 같은 특성은 카나우바의 함량이나 순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보였습니다. 비딩만 놓고 봤을 때는 카나우바 왁스보다 파라핀 왁스가 더 뛰어났으니까요. 그래서 고순도 고함량 카나우바 왁스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고순도 고함량 카나우바 왁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