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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3. 11:33

오늘 포스팅은 머신 폴리싱을 처음으로 도전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관련 사진 하나 없이 쓰다보니 가뜩이나 건조한 포스팅이 더 건조해보이네요. ^^;



머신 폴리싱 = 유희적 광택


머신 폴리싱은 핸드폴리싱과 달리 좀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습니다.

머신 폴리싱에 필요한 하드웨어적인 요소로는 폴리셔, 백업 플레이트(백업 패드), 패드, 폴리싱 케미컬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폴리셔의 구동방식에 따라 로터리 폴리셔, 듀얼액션 폴리셔로 구분되는데 한방향으로의 강한 회전력에 의해 빠른 연마에 효과적인 폴리셔가 로터리 폴리셔이며, 한방향으로의 패드 움직임 속에서 패드가 랜덤하게 떨림으로써 로터리 폴리셔와 같이 한방향 회전시 발생하게 되는 마찰열을 최소화하여 비교적 안전한 연마가 가능한 폴리셔가 듀얼액선 폴리셔입니다. 듀얼액션 폴리셔는 빠른 연마가 요구되는 작업에서는 로터리 폴리셔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이죠. 


어떤 폴리셔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백업 플레이트, 폴리싱 케미컬과 패드 등의 선택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무엇보다 작업 대상인 도장면의 상태에 따라 패드 및 폴리싱 케미컬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머신 폴리싱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 즉, 폴리셔 작업방법(폴리셔를 누르는 압력, 움직이는 속도, 폴리싱 시간)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이런 복잡한 메커니즘을 모두 익혀야만 머신 폴리싱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고려하셨으면 하는 부분은 바로 작업 환경인데요. 맘편히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만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같은 공용의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시 한번 고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기를 써야하고 폴리셔의 소음이 작지 않아 언제 어떻게 트러블이 생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런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머신 폴리싱은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놀이'입니다.

오너 디테일러에게 있어서 머신 폴리싱은 유희적 광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포스팅 : http://perfectshine.tistory.com/83)



로터리? 듀얼액션?


어떤 방식의 폴리셔를 선택하는냐는 디테일링 초보자냐, 경험자냐에 따라 구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내 차 한대만 잘 관리하고 간혹 지인의 차량 한 두대 정도 광택을 내 줄 요량이라면 저는 단연코 듀얼액션 폴리셔를 권장합니다. 평소 꾸준히 디테일링을 해 온 차량이라면 듀얼액션 정도면 뒤집어 쓰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설령 차량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간만 조금 더 여유있게 잡는다면 듀얼액션 폴리셔는 썩 괜찮은 디바이스입니다. 간혹 듀얼액션 폴리셔 산걸 후회하고 로터리 폴리셔로 넘어가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상태가 좋지 않은 다른 분의 차량을 폴리싱할 때 무척 답답함을 느꼈을 수도 있고, 잘 관리해오다가 차량에 깊은 스크래치가 생겨 빠른 연마를 필요로 하게 되었을 때 듀얼액션의 한계를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듀얼액션 폴리셔는 핸드폴리싱보다 몇배의 효율성을 보이고 완성도 또한 더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핸드폴리싱으로도 왠만한 스월마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아마츄어 오너라면 듀얼액션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핸드폴리싱보다 몇배 더 효과적이고 배우기 쉽고 로터리 폴리셔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듀얼액션 폴리셔에 익숙해있다가 로터리 폴리셔를 처음 잡아보면 이건 완전히 다른 물건이란 생각이 듭니다.

강력한 파워에 가벼운 스크래치쯤은 휙휙 날려버리기까지 하죠. 소리도 훨씬 쩌렁쩌렁합니다. 이게 진짜 머신이지 그동안 잡아왔던 듀얼액션 폴리셔는 거의 장난감 수준이잖아!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매니지먼트의 개념에서 봤을 때는 너무 과한 머신입니다. 로터리 폴리셔는 처음 잡아보시는 분들께는 야생마와 같습니다. 그걸 잘 길들여야 경주마가 될 수 있는데 조랑말로 타고가도 될 오솔길을 굳이 야생마를 길들여서 타고가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다시말씀 드리셔 로터리 폴리셔로 매니지먼트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시행착오가 불가피합니다. 그런면에서 듀얼액션 폴리셔가 매니지먼트면에서는 더 적합한 머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리 안된 중고차를 구입했다면 로터리 폴리셔가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듀얼액션 폴리셔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관리안된 검정색 중고차를 구입해서 현재 핸드폴리싱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만 듀얼액션 폴리셔만 사용할 수 있어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래도 로터리 폴리셔의 강력함을 맛보고 싶고 그 강력함 속에서 부드러움을 끌어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혼자서 터득하시는 것보다는 경험자의 도움을 받아 배워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뭐든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입니다만 로터리 폴리셔에 의한 시행착오는 스스로 복구하기 어려운 결과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연마와 열로 인해 도장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쯤되면 어떤 폴리셔를 잡아볼 것인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셨을겁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오너시라면 듀얼액션 폴리셔가 더 적당하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흘려놨습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의견이므로 다른 분들의 의견도 참고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폴리싱 케미컬과 패드의 선택


어떤 폴리싱 케미컬과 패드를 써야할지에 대해서는 도장 상태를 보고 어느 수준에서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작업자의 판단이 선택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만약 직접 하지 않고 광택 전문점에 의뢰한다면 마찬가지로 내 차량의 도장 상태와 어느 정도 선에서 폴리싱을 하는 것이 광택도 살리고 장기적으로도 유리한 것인지 전문가와 상담하고 가이드를 받아 작업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조건 스크래치들을 없애달라고 주문하면서 클리어코트의 두께가 얇아질 것을 걱정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듬성듬성 나 있는 스크래치들이 차량 외관의 광택감을 저해하는 요인은 아닙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광택감을 느낄 수 있는 거리는 차량으로부터 최소한 2-3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요. 듬성듬성 나 있는 스크래치는 광택감에 의해 잘 보이지 않기 마련입니다. 듬성 듬성 나 있는 깊은 스크래치들을 제거하기 위해 클리어코트를 전체적으로 강하게 연마하는 것보다는 도장 표면의 산화나 누적된 스월마크를 제거하는 정도로 폴리싱하는 것이 광택감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데 유리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폴리싱 케미컬과 패드는 그 조합의 결과물이 상당히 가변적이고 도장면에 따라 상대적인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콕 찝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제품을 들어가며 말씀드리겠습니다.


패드는 거칠기별로 다양하게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딱 한장만 구입한다면 폴리싱용 패드를 선택하겠습니다. 여기서 또 한장 더 구입한다면 관리가 잘 안된 차량인 경우에는 컴파운딩 패드를, 관리가 잘 된 차량의 경우에는 피니싱 패드를 선택하겠습니다. 폴리싱패드로는 맥과이어스 W8006 폴리싱 패드나 CCS 화이트 폴리싱패드 정도면 쓸만합니다. 맥과이어스 패드는 다른 패드에 비해 값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큼 내구성도 좋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맥과이어스 폴리싱 케미컬에는 맥과이어스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궁합이 잘 맞습니다. 스월마크 제거가 목적이라면 맥과이어스 Ultimate Compound와 W8006 패드의 조합이 무난하며 보다 더 완벽함에 다다르고자 한다면 맥과이어스 Ultimate Polish와 W9006 패드의 조합으로 2차 작업을 하면 됩니다. Menzerna 라인업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Menzerna Intensive Polish 또는 Super Intensive Polish와 W8006 또는 CCS 화이트 폴리싱 패드의 조합을 추천드리며, 마찬가지로 보다 더 완벽함에 다다르고자 한다면 Menzerna PO85RD(Super Finish)와 W9006 패드 또는 CCS 피니싱 패드가 무난합니다. Sonus 브랜드로는 SFX-1 Restore Polish와 W8006 또는 CCS화이트 폴리싱 패드의 조합을 추천드리며, 보다 더 완벽함에 다다르고자 한다면 SFX-2 Enhance Swirl Remover Polish와 W9006 또는 CCS 피니싱 패드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케미컬과 약재의 조합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여기서 추천드리는 조합은 매우 무난한 조합이라고 보시면 되며 듀얼액션 폴리셔의 경우 초보자가 작업하기에는 별로 무리가 없는 조합입니다.


강한 연마를 하지 않고 도장 표면의 얕은 스월마크를 제거하는데 용이한 케미컬과 약재이면서 처음 머신 폴리싱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조합은 Meguiar's Ultimate Compound + Meguiar's W8006 또는 W8207 폴리싱 패드입니다. 이 조합은 깊은 스크래치 제거는 안되며 셀프세차, 자동세차 등에 의해 생긴 깊지 않은 스월마크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Spot Test를 먼저 해보세요!


차량의 일부분 대상으로 폴리셔의 Speed, 패드와 케미컬의 조합을 테스트하여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조합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조합을 찾았다면 나머지 부위도 그 조합으로 작업을 하면 되니까요. 제가 맥과이어스 케미컬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구하기 쉽고 결과물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Ultimate Compound와 W8006의 조합을 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조합으로도 훌륭한 결과물이 나옵니다만 더 퍼펙트한 결과물을 위해 가끔 후속 폴리싱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맥과이어스 M205 Ultra Finishing Polish와 W9006의 조합과 Menzerna PO85RD와 CCS 피니싱 패드의 조합입니다. Spot Test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세요.

http://perfectshine.tistory.com/167


머신 폴리싱 전에 클레이바를 이용해서 도장 표면의 이물질들을 깔끔히 제거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클레이바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perfectshine.tistory.com/124



Machine Polishing에 대해 포스팅 하나로 커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블로그 내의 Machine Polishing, Waxing & Hand Polishing, Pro detailing, Resources, Detailing Guide 카테고리 내의 포스팅들을 꼼꼼히 읽어보시면 보다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용어에 대해서는 디테일링 용어사전(http://perfectshine.tistory.com/262)을 참조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충분치는 않을 것이며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본 포스팅의 댓글 또는 디테일링 Q&A 게시판을 통해 질문하여 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