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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1. 11:15

  자동차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가 있을까?  자동차 발명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제외하고는 자동차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에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격Z작전(Knight rider)에서는 스타급 주연으로, 007, 분노의 질주, 트랜스포터에서는 명품 조연으로, 수많은 영화에서 자동차는 플롯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 트랜스포터 3에서 Audi A8의 묘기 주행




잘만 가공하면 아주 매력적인 소재가 될 것도 같은데, 차가꿈(디테일링)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차가꿈을 연상시키는 가장 근접한 영화로 1976년도 작품 'Car Wash'를 떠올려볼 수 있는데, 세차장에 오는 별난 손님들을 맞이하는 세차원과 사장의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개인이 하는 차가꿈과는 거리가 있는 장면들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이 영화의 주제곡 'Car Wash'는 아주 흥겹다.






  1984년작 베스트 키드(원제 : 가라데 키드)는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헐리웃 영화들 중에서 차가꿈에 대해 가장 자세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다. 왁스 바르기와 왁스 닦기(Wax on, Wax off)의 동작을 통해 가라데의 기본 방어동작을 익히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는 2010년 성룡과 제이든 스미스(윌 스미스의 아들)을 주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아래는, 일본인 미야기로부터 가라데를 배우기로 약속했는데 차를 닦고 왁스를 바르라는 미야기의 지시에 주인공 다니엘이 황당해하는 장면이다. 이후 다니엘이 왁스를 바르는 모습을 미야기가 보고는 방법을 다시 일러준다. 오른손으로 왁스를 바르되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왼손으로 왁스를 닦아내되 반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닦아내라는게 미야기가 말하는 Wax on, Wax off의 골자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완벽함에 다다름을 의미하고 있다. 

'Practice makes Perfect'







더러운 차를 스폰지로 박박 문지르는 장면이나, 왁스를 떡지게 바르는 장면은 차가꿈 애호가의 입장에서 거슬리는 부분이지만 차가꿈을 주요 소재로 한 영화는 아니니 굳이 딴지를 걸 것까지는 없다. 차가꿈 까페나 블로그들을 조금만 둘러보면 아무리 초보자라할지라도 더러운 차에 스폰지를 박박 문지를 분은 안계실 것이고, 왁스를 저렇게 듬뿍 바를 분도 안계시리라 생각한다.






다만 Wax on, Wax off에서 손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초보자분들께 혼동을 줄 우려가 있을 것 같다. 오른손으로 왁스를 바른다면 시계 반대방향으로 둥글게 바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왼손으로 왁스를 바른다면 시계 방향으로 둥글게 바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 방식은 핸드폴리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에서처럼 오른손의 움직임을 시계방향으로 하고, 왼손의 움직임을 시계반대방향으로 하게 되면 체력 소모가 그 반대의 방법보다 커서 쉽게 지칠 염려가 있다. 






영화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 자연스러운 사실을 간과했을리 없다. 가라데의 기본 방어동작을 왁스 바르는 행위에 맞추다보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본인에게 편한 방향이라면 어떤 방향이든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반시계방향이 좋다고 한들 본인에게 불편하다면 무슨 소용있겠는가. 본인에게 편한 방향으로 왁스를 바르면 문제없다. 맥과이어스의 Mike Pennington는 어떻게 왁스를 바르는지 확인해보자. 1:40~1:55 분량을 보면 된다. 


 


 



다니엘은 미야기의 가르침을 통해 하기 싫은 허드렛일을 하면서 익힌 동작들이 가라데의 기본 방어 동작임을 깨닫게 된다. 






가라데 수련에 정진하여 가라데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질 것이 뻔해보이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크레인킥(Crane Kick, 학다리 킥)을 날리며 극적으로 우승하게 된다. 







  언젠가 '차가꿈'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설, 웹툰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목욕관리사의 도전과 꿈을 모티브로 한 네이버 웹툰 '목욕의 신'은, 보는 내내 차가꿈 애호가들의 도전과 꿈으로 각색해도 상당히 재미있겠다 싶을 정도로 차가꿈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았다. 꼭 그래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일권 작가는 목욕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차가꿈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세차의 신'과 같은 작품을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차가꿈 애호가가 직접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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