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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9. 20:50

4단계 - 왁스 선택과 페인트 도장 보호

왁스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나와 내차에 맞는 왁스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니 문제될 것은 없지만 설령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남들이 좋다고 해서
쓰는 것과 나와 내차에 맞는 제품이라 내가 선택해서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겠지요?

클렌징 및 폴리싱 후의 도장 표면은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고 매끈한 상태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완전히 무장해제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리싱 후 도장 표면의 무결한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산성비, 낙진, 분진, 새똥, 벌레 사체, 수액 등 각종
위해 요소로부터 보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보호물질을 우리가 흔히 코팅제라고 통칭하는데
명확히 구분하자면 천연 카나우바 왁스(Natural carnauba wax), 합성 실런트(Synthetic Sealant)로
구분됩니다. 합성 실런트는 엄밀히 말해서 왁스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왁스는 곧 코팅제라는
의미로 통용되어 합성 실런트도 왁스로 간주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카나우바 왁스와 실런트에 대해 각각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arnauba Wax

천연 카나우바 왁스는 북브라질산 카나우바 야자수 잎 표면에서 추출된 것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단단하고 정제된 투명한 왁스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카나우바 왁스에는 실질적으로 천연
카나우바 왁스 성분이 전체의 3~5% 정도만 포함되어 있으며 스위솔(Swissol)이나 자이몰(zymol)
왁스 등 소수 브랜드에서만 그 이상의 천연 카나우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나우바 왁스
라고 해도 다 같은 카나우바 왁스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미량의 천연 카나우바 왁스 성분
에다가 합성 폴리머를 섞어서 만든 합성 왁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중에는 카나우바 성분이 전혀 포함
되지 않은 왁스도 있습니다. 천연 카나우바 왁스 성분이 많을수록 광택도와 보호성이 우수하며 특히 수분이
왁스층 표면에 닿았을 때 물방울 맺힘 정도(water beading)가 뛰어나 수분으로부터의 도장 보호 효과가
우수합니다. 발수력에 의한 표면 보호력이 높을수록 물방울은 더욱 동그랗고(도장 접촉면의 물방울의
접촉각이 커지며 접촉 면적이 작아짐), 반면에 물방울의 크기는 잘게 쪼개지는 습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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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합성 실런트에 비해 지속성(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이며 주행환경, 주차환경, 기후나 계절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대개 1개월에서 3개월 가량 지속되는 편입니다. 매일 주행하는 차량이며
실외 주차를 하는 비교적 악조건 경우에는 1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나우바 왁스의 특징은 페인트의 색상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고, 도장 표면이 촉촉히 젖은 듯한 느낌
(wet-look)을 연출하며 투명한 느낌보다는 색감을 강조해주기 때문에 미세한 스크래치나 스월마크 등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속성(내구성)이 실런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꼭 열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왁스층과 도장 표면의 최상층(Clear coat)과의 유착이 단단하지 않다는
것으로 왁스가 도장 표면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속성(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왁스 또는 실런트라고 해서 도장 표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정확한 근거는 없으나 스위솔이나
자이몰과 같이 높은 천연 카나우바 왁스 함유를 자랑하는 왁스 메이커에서는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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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왁스 작업 후 외부 접촉이나 오염물질로 인해 왁스층은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1개월 이내에 보호력이
감쇄될 수 있으며 광택도 역시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왁스 한통이면 12회에서
20회 정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과 짧은 시간 투자(1시간~2시간)로 도장 표면에 새로운 왁스층을 형성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1개월에 한번씩 왁스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데 아무 거부감이 없는 오너라면 천연 카나우바 왁스의 지속성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오너라면 도장 보호 측면에서 카나우바 왁스는 적절한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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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색감과 광택 연출의 측면에서 카나우바 왁스와 실런트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 사진에서의 차량 색상이 오른쪽 사진보다 더욱 진하고, 색감이 풍부하여 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며
도장 표면이 촉촉히 젖은 느낌(wet-look)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른쪽 사진의 차량은 왼쪽보다
도장 표면의 빛반사력이 뛰어나 왼쪽보다 더 선명히 사물이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밝으면서 차가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색감과 광택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마다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고
오너의 취향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이라 판단할 필요는 없으나 예로부터 광택매니아들은
카나우바 왁스의 결과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한가지만 선택해서 써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두 종류의 제품을 직접 써보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대체로 카나우바 왁스를 도포 후 왁스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닦아내야 작업성이 좋습니다.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닦아내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며 지워지지 않은 왁스 자국을 닦아내기 위해 지나치게 많이
타월로 문지르다가 이로 인해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차량 전체를 다 바른 후 닦아내기
까지 최소 20~30분 소요되므로 왁스가 완전히 건조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판넬 단위로 바르고
닦아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는게 좋으며 지붕이나 본넷과 같이 비교적 면적이 넓은 곳은 1/2 또는 1/3로
분할해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상 제대로된 카나우바 왁스는 폼패드(foam pad) 대신 손가락으로 왁스를 떼어내어 손바닥에
비빈 후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하여 펴 발라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천연 카나우바 왁스
함유량이 40% 이상인 고급 카나우바 왁스의 경우 손바닥에 왁스를 녹여 작업하는 것이 정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폼패드로 작업하는 것보다 작업성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권장사항은 아닙니다.

폼패드를 이용하여 왁스 도포시 가급적 직선 방향으로 발라주는 것이 스크래치 예방에 좋으며 닦아낼
때에도 직선 방향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스크래치가 발생한다고 하여도 한방향으로
생긴 스크래치는 무작위적 또는 원형으로 발생한 스크래치보다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직선방향으로
왁스를 바르게 되면 원형으로 바를 때 보다 발림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반복적으로 바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왁스를 닦아내는
과정에서 도장 표면에 얇게 발라지고 남은 잉여 왁스가 타월에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타월 표면에
왁스의 일부가 묻어있다가 타월이 움직이면서 균일하게 발라지지 않은 표면에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Synthetic Sealant

카나우바 왁스는 페인트의 클리어코트 위에 얇게 발려진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합성 실런트는 발려진다기
보다는 도장 표면에 화학적으로 접착된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카나우바 왁스보다 지속성면
에서 우수하게 된 것이지요. 지속성은 대략 3~6개월 가량이나 제품에 따라서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합성 실런트가 카나우바 왁스에 비해 따뜻함이나 색감을 풍부하게 연출함에 있어 부족한 반면에,
광택의 깊이나 투명함에 있어서는 카나우바 왁스보다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투명함이
강점이긴 하지만 스월마크나 마세한 스크래치를 가려주지 못하고 더욱 두드러지게 하므로 동전의 양면과
같은 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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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우바 왁스와 합성 실런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레이어 코팅(겹코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기본적으로 도장 표면에 합성 실런트 작업을 한 후 카나우바 왁스를 바르는 것입니다.
이때 유의하셔야 할 점은 합성 실런트는 도장 표면과의 화학적 작용을 통한 접착 및 경화시간(curing time)
이 필요하므로 추가 작업을 위해서는 버핑(도포된 실런트를 닦아내는 작업)후 8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실런트 위에 실런트를 코팅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반대로 카나우바 왁스를 바른 후에 실런트 작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카나우바
왁스 표면 위에는 실런트가 제대로 접착되지 않으므로 실런트 특유의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별로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카나우바 왁스를 바른 후 다시 카나우바 왁스를 재코팅하는
것은 실질적인 레이어코팅이라기 보다는 불규칙하게 발라진 카나우바 왁스 표면을 보다 균일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실런트를 도장 표면에 도포하실 때 카나우바 왁스와 같이 직선방향으로 해야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만약 도포 후 30분 이상 건조된 후 닦아내야 하거나 약제가 완전히 건조된 후 닦아내야 한다면
직선 방향의 작업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직선 방향의 움직임은 원형 방향의 움직임 보다
발림성이 떨어지는 편으로 직선 방향으로 작업 했을시 도장 표면에 균일하게 펴 발라지지 않았다면 건조 후
닦아냈을 때에도 여전히 균일하지 못한 상태로 남겨지기 때문입니다. 카나우바 왁스는 건조되기 전에 닦아
내기 때문에 잉여 왁스가 닦아내는 과정에서 미처 펴발라지지 않은 곳에 달라붙을 수 있지만 실런트는
이미 건조된 후에 닦아내기 때문에 그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직선방향으로 움직
인다면 보다 꼼꼼히 발라야 할 것입니다. 꼼꼼히 바르기 위해서 실런트의 양을 과하게 묻혀서 바르다보면
건조시간이 자연히 길어지게 되며 완전히 건조되었다 하더라도 닦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명서에
원형 방향으로 도포할 것을 권장한다면 그렇게 하시는게 여러가지로 나을 수 있습니다. 대신 타월로 닦아
낼 때에는 카나우바 왁스 작업과 마찬가지로 직선 방향으로 닦아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왁스나 실런트를 도포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그것이 직선 방향이 아닌 원형 방향으로
작업한다고 하여도 이로 인해 스크래치가 발생할 확률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왁스이던 실런트이던 그것 역시
윤할작용을 하기 때문에 도장 표면과 패드간의 직접적인 마찰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닦아낼
때에는 왁스나 실런트 모두 도장 표면에 펴발라진 상태이며 특히 실런트는 건조까지 된 상태이므로 더이상
윤할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타월에 의한 마찰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으므로 스크래치가 발생할
확률은 도포시 보다 현저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월로 닦을 때는 왁스이던 실런트이던 직선방향
으로 닦아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주행횟수가 많고 외부에 주차하며 1개월에 한번씩 왁스 작업하기가 어려우신 분이라면 실런트로
도장면을 보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3개월에 한번 정도가 적당한 작업주기이기는 하나 제품에
따라서는 지속성이 6개월 이상 되는 제품도 있으므로 본인의 여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작업주기를
선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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