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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6. 14:38
어젯밤 오랜만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의 도막두께를 일괄조사(?) 해봤습니다.
도촬이다보니 인기척이 나면 제 차쪽으로 슬슬 걸어가다가 그 사람이 사라지면 또 찍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궁금한걸 해소하는데 그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겠죠? ㅎ
 



특정차량을 개인적으로 측정하여 공개하는 수치에는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1. 측정 수치는 해당 차종의 표준 두께가 아닙니다.
도막두께는 메이커마다 기준이 다르고, 메이커가 같더라도 차종별로 다릅니다. 또한 같은 차종 내에서도 어느정도의 편차는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 기재해놓은 수치는 평균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으며, 제가 찍은 차량의 도막두께일 뿐입니다. 메이커 검사기준의 허용오차 범위 이내 정도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도막측정기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도막측정기는 외부시험기관에서 캘리브레이션되지 않아서 어느정도의 오차는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점을 감안하여 봐주셨으면 합니다.

3. 동일 판넬 내에서도 부위마다 도막두께의 편차가 심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측정한다면 한 판넬 내에서도 수십 포인트를 측정하여 평균을 낸다거나 아니면 포인트별 측정치를 모두 기록하는 것이 정확한 측정법입니다. 참고용으로만 간단하게 측정하다보니 한판넬당 2~3 포인트를 찍어보고 수치의 편차가 크지 않을 경우 그중 한 수치를 택하여 기록하였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같은 판넬이라도 부위에 따라 여기에 기록된 수치보다 더 높게 또는 더 낮게 찍힐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은 문제점이 있기에 차량별 도막두께에 대한 단편적인 참고사항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막두께측정기로 측정되는 도막의 수치는 철판으로부터 클리어코트(투명페인트)까지의 두께이며, 디테일링의 측면에서 실제 중요한 층은 클리어코트층입니다. 클리어코트의 두께는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국산차량의 경우 클리어코트의 두께는 대체로 35~56 micron 범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전 자료들에서는 클리어코트의 두께를 2~3 mil (약 50~76 micron) 정도로 가늠했었으나 요즘 차량들의 도막두께로 가늠해봤을 때는 두께 최대값이 너무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자료에서는 클리어코트의 두께를 1.4~2.2mil(약 35~56 micron)로 표기했더군요. 이 기준이 더 현실성 있는 것 같아 이 기준에 따라 클리어코트의 두께를 추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측정한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 신형 에쿠스, 신형 모닝, 아반떼 MD, 그랜져 HG, SM5(2011년식)입니다.
휀더와 도어의 도막수치는 4곳을 각각 2~3회찍 찍어보고 평균 수치를 기재하였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출고된지 얼마 안되보였고, 임시번호판이었습니다. 말리부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네요. 



이번에 조사한 여러 차량들 중에서 쉐보레 말리부의 도막두께가 대체로 균일한 편이었습니다.


신형 에쿠스



        * 여기에 기록된 휀더 수치는 조수석 앞휀더를 제외한 나머지 휀더들의 평균치입니다.

조수석 앞휀더쪽는 다른 판넬들보다 특히나 두꺼웠고 운전석쪽 휀더와 50micron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에쿠스 전체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며, 차량 도색과정에서 어떤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진 우측의 스월마크가 참 거슬리네요. ㅎ


신형 모닝





본넷의 도막두께를 82 micron으로 기재했습니다만  본넷 최저치는 64 micron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차량 중 모닝의 도막두께가 가장 작게 찍혔습니다.


아반떼 MD




생각보다 아반테 MD의 도막두께는 얇았습니다.


그랜져 TG(더 럭셔리 그랜져)




그랜져 본넷의 도막두께를 102 micron으로 기재했습니다만 본넷 일부 부위는 81 micon이 나왔습니다.


그랜져 TG의 도막두께는 생각보다 많이 얇았습니다.  


SM5 (2011년식)



본넷을 찍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나더니 룸미러쪽의 파란빛이 더 쎄지더군요.
블랙박스가 작동되는 것 같아 깜짝 놀라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_-;;


가까운 곳에 색상만 다른 SM5가 한대 더 있길래 그 차량의 도막두께를 측정했습니다.



SM5는 도막두께는 지붕을 제외하고 대체로 전 판넬에서 100 micron 이상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판넬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측정 부위에 따라 100 microns 미만으로 측정될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2~3회 정도의 측정결과를 토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도막이 두껍다고 해서 무조건 도장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도막이 얇다고해서 열등하다고 생각할 필요 역시 없습니다. 다만 디테일링적인 시각으로 보면 도막이 얇을수록 클리어코트의 두께도 얇을 것이기에 깊은 스크래치와 같은 결함제거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대체로 도막이 얇은 경우 광택의 깊이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도막 두께는 나와주는 것이 좋아보이더군요. 기본적으로 100 micron은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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