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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5. 22:43
카나우바 왁스의 세계에서는 금(gold)의 순도처럼 카나우바의 함량이 매우 중요시됩니다.
그러다보니 제조사에서는 '100% 북브라질산 카나우바 왁스'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정말 왁스가 100% 카나우바 왁스로만 만들어진 것일까요? 콘트리트보다 더 단단하다고 하는
그 순수한 카나우바 왁스만으로 그게 가능할까요 ?

100% 카나우바 왁스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카나우바 박편(carnauba flake) 약간을 반구틀에 담았습니다. 중탕으로 카나우바왁스의 융점(80~86℃)까지
서서히 가열합니다.

카나우바 박편들이 녹아서 황갈색 액체가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온도가 떨어지면서 가장자리 부분이 살짝 굳어 있는 상태입니다. 꼭 엿물 같습니다.

아래는 완전히 굳은 상태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딱딱해보입니다만 만져보면 정말 딱딱합니다.
열 이외의 어떤 성분도 포함하지 않은 100% 카나우바는 이렇습니다.

촉감은 마치 플라스틱 같습니다.  보다 확실한 전달을 위해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저걸 차에 문지른다고 해서 발려질리 없습니다. 자동차 왁스로서의 역할을 전혀 할 수가 없습니다.
카나우바 왁스의 함량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자동차 왁스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첫째, 잘 발라지고, 잘 닦여져야 할 것. 둘째, 외관을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할 것. 셋째,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보호막을 형성해야 할 것. 이 세가지를 제대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카나우바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즉, 100% 카나우바로만 만들어진 왁스는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한달반 가량 핸드메이드 카나우바 왁스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참 어렵습니다.
요즘 오로지 왁스 만드는 생각만 하다보니 포스팅도 제대로 하질 못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왁스의 각 성분들을 조합하고, 성분들마다의 함량을 변경해나가면서 60여개 이상의 formula를 만들어봤지만 위 세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위 세가지 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키지는 못해도 왁스다운 모양새를 만들어 내는날 그 결과물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