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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1. 02:34

  영상의 기온, 대체 얼마만인가요? 오후 시간의 허술한 틈을 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세차장으로 내달렸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세차 베이는 이미 꽉 차 있었고 기다리는 차들로 점점 줄이 길어지는 상황. 주말 오후의 풍경 같았지요. 날은 날인가봅니다. 평일 오후에 이런 광경이.. 



여유 있게 사진을 찍어가며 세차 이야기를 꾸며볼 속셈이었지만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부랴부랴 세차만 했네요. 두어 달 만에 세차를 한 터라 고압수를 쓴 다음 식초희석액(식초 1, 물 1의 비율)을 스프레이로 뿌려놓고 잠시 기다린 다음 샴푸 미트질에 들어갔습니다. 드라잉 코너에서 물기만 얼른 제거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밤 10시 30분을 넘겨 다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차가꿈에 관련된 어떤 일을 하든 몇 가지 도구를 써야 하고 다들 나름의 장소에 도구들을 놓고 쓰시겠지요. 저는 5년 전에 구입한 접이식 테이블을 ‘차가꿈용 테이블’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핸드폴리싱과 시거잭 광택기의 조합으로 여기저기 새로 생긴 흠집들을 없애볼 생각입니다. 저렇게 상차림을 해놓고 작업을 하면 차분히 작업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작업은 시거잭 광택기를 차의 시거잭이나 파워뱅크에 꼽지 않고 점프스타트 배터리(일명 카충이)에 꽂아 써봤습니다. 점프스타트 배터리는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2년 전에 구입해놓았습니다. 점프스타트 배터리에 EC5 시거 소켓을 부착하면 시거잭 광택기를 꽂아 쓸 수 있더군요. 저기 카충이에 꼽혀 있는 것이 EC5 시거 소켓입니다. 큐블링님께서 알려주셔서 이제야 써먹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큐블링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퀵디테일러로 차 전체를 한 번 가볍게 닦아주면서 새로 생긴 흠집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운전석쪽 뒷도어에 문빵을 당했네요. 찍히면서 하얗게 상처를 만들어놨습니다. 찍혀서 살짝 들어간 것은 당장 어쩔 도리는 없는데요. 저 하얗게 보이는 상처만 없어도 한결 나아보일 겁니다.





먼저 화이트 폴리싱 패드에 멘제르나 미디엄컷 컴파운드(2500)의 조합으로 핸드폴리싱 해봤습니다. 문빵 주변에도 가볍게 쓸린 곳이 있어서 겸사겸사 조금 넓게 폴리싱하였습니다. 하얗게 된 부분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찍혀서 움푹 들어간 부위는 2번 작업을 해도 살짝 남아 있더군요.




타월에 멘제르나 미디엄컷 컴파운드를 옥수수 알만큼 묻히고 세게 누르지 않고 지그시 누르며 20회 정도 왕복하며 문질렀습니다. 찍힌 자리에 살짝 보였던 흠집도 더 이상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곤 멘제르나 파인컷 컴파운드(SF4000)와 피니싱 패드의 조합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에는 조수석쪽 뒷펜더에 넓게 쓸린 자국들이 보이네요. 마찬가지로 멘제르나 미디엄컷 컴파운드와 화이트 폴리싱 패드의 조합으로 흠집제거를 시도해보았지만 제법 흠집이 깊은 곳은 연마력이 한참 모자라더군요. 그래서 헤비컷 컴파운드(FG400)와 컴파운딩 패드의 조합으로 핸드폴리싱 2회를 하고, 파인컷 컴파운드와 피니싱 패드의 조합으로 폴리싱을 마무리했습니다.





흠집 제거는 여기까지만 하고 글레이즈 작업으로 넘어갔습니다. 





카충이에 시거잭 광택기를 연결하여 카충이는 호주머니에 넣어봤습니다. 걸리적거리는 것도 없고 참 편하더군요. 제 카충이의 배터리 용량이 13600mAh 짜리인데 실 구동시간 테스트 시 2시간을 써도 배터리 잔량이 60% 이상이었습니다. 어떤 작업을 해도 여유 있게 작업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6.5인치 피니싱 패드에 케미컬가이즈 이즈크림 글레이즈를 볼품없이 묻혔습니다. 패드가 참 많이 낡았네요. 그래도 쓰는 데엔 큰 지장이 없어서 버리지 않고 계속 쓰게 됩니다. 케미컬가이즈 이즈크림 글레이즈에는 연마제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가벼운 페인트 크리닝 효과, 얕은 흠집 감춤 효과, 광택감 증진 효과 등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오랜만에 세차한 후에 종종 쓰는 제품입니다.


글레이즈 작업 후에는 6.5인치 피니싱 패드에 블랙파이어 웻 다이아몬드(실런트)를 시거잭 광택기로 바른 후 30분쯤 후에 버핑을 마쳤습니다. 블랙파이어 웻 다이아몬드 실런트는 9년 전에 구입한 제품인데 잘 흔들어 쓰니 사용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너무 더운 곳이나 얼지 않는 곳에 보관만 하면 꽤나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 아무리 흔들어도 물층과 기름층이 분리되어 물처럼 희멀건 액이 먼저 흘러나온다면 사용이 어려우므로 그땐 폐기하셔야 합니다.  



제가 세차하는 건 겨우 이정도 수준입니다. 고압수 외에는 별다른 프리워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휠과 타이어는 미트질 후에 버킷에 남은 샴푸액으로 닦아줍니다. 그래도 세차 결과에 별다른 불만은 없고, 아주 더러울 때에만 식초희석액을 미트질 하기 전에 뿌리는 정도입니다. 


세차가 익숙하지 않아 여러 가지 옵션을 넣어 세차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저처럼 고압수(애벌 세차) – 샴푸 미트질(본 세차) – 고압수(헹굼 세차) - 물기 제거 – 퀵디테일러(도장면 마무리) 정도의 세차 과정으로 몇 번 세차를 해보신 후 하나씩 세차 옵션을 늘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런트 버핑 직 후 지하주차장]





[다음날 정오 가까운 무렵 야외]



사진은 사진일 뿐입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세월의 흔적은 숨길 수 없습니다. 그래도 주차해놓고 돌아서 가다가 항상 뒤돌아보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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