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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7. 01:28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1편에서는, 핸드폴리싱이 힘든 것은 맞지만 폴리셔가 아쉽지 않을만큼의 피니쉬가 가능하며, 필요한 것은 '온몸의 땀과 팔의 통증을 마다치 않고 숨막히는 고비의 순간들을 즐길 각오'와 '성공 전략'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Youtube에 공개된 핸드폴리싱 영상들을 함께 보면서 잘 된 점, 아쉬운 점 등을 중심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2편은 여러 편으로 나누어질 예정입니다.

 


 

 오늘은 구독자 수 200만명이 넘는 메이저 유튜브 채널 AMMO NYC에 소개된 핸드폴리싱 영상을 다루고자 합니다. 프로 디테일러이자 사업가, AMMO NYC 유튜버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래리 코실라(Larry Kosilla)가 보여주는 핸드폴리싱은 과연 어떨지 함께 보실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상의 원제는 Paint Polishing by Hand VS Machine. What's Better?입니다. 핸드폴리싱과 머신폴리싱을 비교하는 영상이며, 폴리싱 이외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저는 여기서 필요한 부분만을 클립으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클립 영상은 PC에서 잘 구동이 되나 모바일에서는 전체 영상으로만 보여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클립 링크를 같이 기재할테니 클립 링크를 터치하셔서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아래는 전체 영상입니다.

 

 

 

 

 

 

래리 코실라의 핸드폴리싱 - M110 컴파운딩 작업

 

컴파운드는 초벌과 마무리용 2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초벌 : Meguiar's M110 Ultra Pro Speed Compound

 - 마무리 : Meguiar's M210 Ultra Pro Finishing Polish

패드는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을 접어 사용하였습니다. 

 

M110 컴파운드를 넉넉히 사용하고, 한 부위를 10~15회 정도 위아래 직선방향으로 문질러 닦는 방식으로 폴리싱하였으며, 문지르는 타월과 닦아내는 타월을 따로 사용했고, 섞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문지르는 타월은 빨간색, 닦아내는 타월은 주황색으로 각각 썼습니다. 머신 폴리싱과의 비교를 위해 타이머를 켜고 작업했습니다.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2B_6XhjA3wAYGq02jvlj2TxGenW4AZ1I

 

 

래리는 마이크로화이버 패드가 폼패드보다 연마력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의 연마력이 왁싱용 어플리케이터보다는 더 좋기는 하지만 폴리싱용이나 컴파운딩용 폼패드보다 연마력이 항상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마이크로화이버 패드는 쿠션력에 따라 폼패드보다 연마력이 더 강할 수도 약할 수도 있습니다. 타월을 손가락에 감아 손가락의 압력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세게 문지르면 이때의 연마력은 컴파운딩 폼패드보다 세지만, 타월을 여러겹 겹쳐서 푹신하게 만들어 문지르면 이때의 연마력은 컴파운딩 폼패드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의 양이 많아지면 컴파운드가 가진 연마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만 적정량을 넘기면 오히려 폴리싱에 방해가 됩니다. 컴파운드 위를 컴파운드로 문지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또한 컴파운드로 인한 패드 표면의 떡짐현상이 금방 나타나 폴리싱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 양이 적당할 경우 문지르는 주위로 컴파운드가 약간 밀려나게 되는데, 밀려나는 것이 전혀 없고 얼마 문지르지 않았는데 도장면에 컴파운드가 잘 묻어나지 않는다면 컴파운드가 부족한 경우이니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작업 부위를 충분히 문지르게 되면 마치 왁스를 발라놓은 것처럼 컴파운드가 아주 얇고 고르게 도장면에 남아있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컴파운드가 뭉쳐 있다면 양이 많은 것이니 다음 부위에선 컴파운드 양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문지르는 방향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YVDKh33c-UPq9FZoBb1B6Uowyiq0Laou

 

 

래리처럼 직선방향으로 문지르면 원형방향으로 문지를 때보다 확실히 더 세게 문지를 수 있습니다. 깊이가 있는 스크래치나 심한 스월에는 더 빠른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컴파운딩 마크(컴파운드 작업으로 생긴 미세 스크래치성 자국)가 깊이 생기기 마련이죠. 직선방향으로 문질렀으니 컴파운딩 마크도 직선으로 생깁니다. 컴파운딩 작업을 하면 컴파운딩 마크는 생기기 마련이지만 얼마나 미세하게 생기는냐가 관건입니다. 컴파운딩 마크의 정도에 따라 후속작업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컴파운드에 포함된 연마재의 함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대부분의 컴파운드는 연마재 함량이 최대 30%를 넘지 않습니다. 래리가 사용한 M110 역시 연마재(aluminium oxide) 함량이 30% 미만입니다. 컴파운드로 도장면을 문지르면 컴파운드가 묻은 부위 전체가 연마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30%가 채 안 되는 연마재가 문지르는 부위에 분산되고 패드의 움직임에 따라 도장 표면을 조금씩 조금씩 연마해가는 것이죠. 연마입자 하나하나가 도장 표면에 미세한 선을 그으며 움직이고, 그 선들이 밀집하여 면을 만들었을 때 비로소 균일한 연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문질러서는 균일한 연마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직선 방향으로만 문지르면 직선 형태의 패턴이 생기게 되고 결국 직선방향의 컴파운드 자국을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위는 멘제르나 SF3800과 피니쉬 패드를 이용해 직선방향(위아래)으로 열심히 문지른 결과입니다. 상당히 섬세한 마무리 조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원을 중심으로 가로 방향의 뿌연 줄 무늬가 보입니다. 아무리 반복해도 저 자국은 없앨 수가 없습니다.

 

 

 

 

아래는 원형 방향으로 열심히 문지른 결과입니다. 한자리에서 계속 원형으로 문지른 것이 아니라 무작위 패턴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이동하며 원형방향으로 문질렀습니다. 일정한 패턴이 생기지 않도록 말이죠.  그 결과, 어떤 무늬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더 정밀하게 관찰하면 무작위성 무늬가 드러날 수도 있지만 LED 광원으로 비추고 맨 눈으로 봤을 때를 기준으로 어떤 무늬도 관찰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핸드폴리싱 사례를 보여드릴텐데요. 문지르는 방향에 따라 어떤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 타월 움켜 잡기의 한계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D33nwmbq0XGCg76l-MUD6P15re8rq4bX

 

 

보닛 중앙부터 끝까지 언뜻 보기에 약 50cm쯤 되어 보이는 너비를 폴리싱하고 있습니다. 왕복하는 횟수를 세어보니 12회입니다. 표정에서부터 알 수 있 듯이 있는 힘을 다해 문지르고 있습니다. 세게 문질러 연마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컴파운드에 분산되어 있는 30% 미만의 연마입자가 고루 퍼지며 도장 표면을 균일하게 연마하기에는 너무나 적은 횟수이죠. 설령 저런 작업을 5~6회 반복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세게 문지르는 만큼 움직이는 속도는 저하되고, 체력도 빠르게 소진됩니다. 처음 작업한 부위와 나중에 작업한 부위의 퀄리티도 달라지게 되죠. 누르는 압력을 더 줄이는 대신 더 많은 횟수로 문질러야 균일한 연마에 유리할뿐만 아니라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위 영상에서 손으로 꽉 움겨쥔 타월을 보세요. 작업이 길어짐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타월을 적당히 움겨쥐게 되어 타월이 구겨졌습니다. 아래처럼 타월을 구겨 잡으면 그 바닥 역시 평편하지 않고 구겨지게 되겠죠. 비는 곳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힘 쓴만큼의 효과가 충분히 나오기 어렵습니다.

 

 

 

 


래리 코실라의 컴파운딩 작업 결과

 

M110 컴파운딩 작업 시간은 약 18분입니다. 보닛 반쪽을 컴파운딩하는데 18분이 걸렸다면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걸린 시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연히 결과물의 퀄리티입니다.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www.youtube.com/clip/Ugkxx7_7BhUTcOG6cJ51ERvVe3ESaMJV7I9H

 

 

심한 스월은 줄어들고 대신 컴파운딩 마크가 남았습니다. 컴파운딩 마크가 광원 주위로 십자가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위아래 직선방향, 좌우 직선방향 모두 작업한 것으로 보이며 세로 방향이 조금 더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좌우 직선 방향으로 더 많이 문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형 방향으로 문지를 경우 컴파운딩 마크는 아래와 같이 광원 주변으로 동그랗게 보입니다. 

 

 

 

 

 

래리 코실라의 핸드 폴리싱 - M210 폴리싱 작업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www.youtube.com/clip/UgkxT8xhju6_00TpUx5NKBo0F-Rpg3Wqs_DY

 

 

래리는 컴파운딩 마크를 없애기 위해 M210을 사용했습니다. 래리에 따르면 M210 폴리싱 작업은 M110 작업 때보다 컴파운드의 양을 줄이고, 왕복 횟수를 더 줄여 작업하라고 합니다. 그 결과 폴리싱하는데 8분 27초가 걸렸습니다. 컴파운딩 작업시간의 절반 수준인데요.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시죠?

 

 

 

 

래리 코실라의 핸드 폴리싱 최종 작업 결과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BOWVMe-SAQB9V8QfmCGdr_yZ7rbJttWV

 

 

왼쪽편은 핸드 폴리싱을 최종적으로 마친 곳, 오른편은 작업을 하지 않은 원래 상태입니다. 래리가 말하는대로 도장상태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사실 영상으로 보여지는 작업만 봐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물입니다. 큰 불빛으로 멀리서 촬영하였기에 결과를 섬세하게 관찰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쨌든 영상만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광원 주위를 보시면 십자가 형태의 무늬가 보이죠. 불빛이 크기 때문에 무늬가 덜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작은 불빛으로 보면 저 무늬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업 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물입니다.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느낌입니다. 공부하는 걸로 봐서는 70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80점을 맞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조금 더 작은 불빛으로 비춘 장면이 있네요. 위아래로 길게 컴파운딩 마크가 보입니다. 핸드폴리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기대어 봤을 때 래리의 핸드폴리싱은 분명 좋은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머신 폴리싱에 비하면 분명 아쉬운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모바일 시청용 클립 링크 : https://youtube.com/clip/UgkxG1UvsROW_47BJ9L3JLSLHu_qflPFwn6b

 

 


 

 

더 좋은 결과를 위한 제안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은 마무리에 한계가 있다. 

컴파운드를 이원화하여 작업한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을 써서 강한 연마를 시도한 것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은 강한 연마에는 도움이 되나 섬세한 마무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의 경험 상 어떤 방향, 어떤 압력으로 문질러도 마이크로 화이버 타월로는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없습니다. 마무리는 무조건 폼패드를 써야 무결점의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스팟 테스트를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조합을 찾아라.

스월이 굉장히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M110은 컴파운딩용 폼패드로 작업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월이 굉장히 심해서 더 강한 연마력이 필요하다면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을 이용해 직선방향으로 강하게 초벌작업을 해놓은 다음 M110 + 컴파운딩용 폼패드의 조합으로 한 번 더 컴파운딩 작업을 하는 것이 후속 작업(M210 폴리싱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이 만들어낸 컴파운딩 마크를 M210이 충분히 없앨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의문이 들 때에는 좁은 부위에 테스트를 해보면서 어떤 조합으로 할 때 가장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지 먼저 확인한 후 전체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 원형 무작위 패턴으로 문질러야 무결점 표면을 얻을 수 있다.

래리의 핸드폴리싱에서 M210 작업은 한참 부족해보입니다. 마무리 작업에도 컴파운딩 작업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섬세한 폴리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컴파운딩 작업시간의 절반 밖에 되질 않았지요. M110으로 생긴 컴파운딩 마크를 M210 폴리싱 작업에서 완전히 없애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설령 M210 작업이 M110 컴파운딩 마크를 완전히 없앴다 하더라도 M210 작업 시 직선방향으로만 계속 문지름으로써 M210 컴파운딩 마크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영상에서도 보셨 듯이 광원 주변에 십자가 형태의 무늬가 관찰되었습니다. 핸드 폴리싱의 섬세한 마무리 작업은 반드시 원형으로 조금씩 위치를 바꿔가며 무작위 패턴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문질러야 무결점의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상 래리 코실라의 핸드 폴리싱에 대한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5.11 - [Waxing & Polising/Hand Polishing] -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1

2022.05.20 - [Waxing & Polising/Hand Polishing] - 당신만을 위한 핸드폴리싱 이야기 # 2-2 Chemical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