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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4. 00:16

지난 금요일 오래간만에 세차를 하고 마침내 핸드메이드왁스를 제차에 발라봤습니다.

왁스를 만들어보니 작업성, 광택감, 지속력에 대한 각각의 피크치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세가지의 피크치를 모두 올리기에는 제 실력이 너무 부족하여 세가지 모두 나쁘지 않은 선에서 왁스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테스트 판넬에다가 백여번 이상 바르고 닦아보며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 차에 발라보면 테스트판넬에서 느끼지 못했던 부족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저의 경우 포뮬러 테스트를 위해 약 5ml 정도의 분량으로 왁스를 만든 다음 테스트 판넬에 서너번 발라본 후 괜찮다 싶으면 실 차에 발라보기 위해 15ml 정도의 분량으로 만들어 보관해 놓습니다. 아래는 실 차에 2회 레이어링 한 후 남은 왁스입니다.  





제 차에 발라보니 발림성과 닦임성이 너무 과하게 좋은 점이 있어서 이 부분은 조금 다운시키고 다른 부분의 피크치를 올려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술술 발리고 스치면 바로 버핑이 될 정도입니다. 왁스의 오일 잔사는 LED 라이트에서도 거의 확인이 안됩니다.


아래는 왁스를 바른 다음날과 그 다음날 이틀에 걸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세차 후 Sonus SFX-2로 가벼운 페인트 클리닝 후 별도의 큐어링 타임(경화시간)을 두지 않고 연속 2회 왁스를 적용하였습니다. 해가 화창하게 뜨질 않아 밝을 때의 리플렉션이나 광택감을 느끼기에 좀 부족했습니다만 여러 장소와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했을 때 맑은 웻룩이 느껴졌습니다. 광택이 맑고 밝으며 표면이 반짝이되 번들거리지는 않는 그런 느낌입니다. 










같은 왁스를 발라도 광량과 빛의 방향, 주변의 사물에 따라 광택의 느낌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여러 장소에서 촬영해보았습니다.
























상용왁스에 비해 부족한 점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왁스의 색상, 향, 장기 보존시의 왁스 안정성 등에서 특히 그러합니다만 왁스가 갖추어야 할 본질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그리 부족함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만들었으니 그 외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다른 분들이 사용할 경우 제가 느끼는 것보다 부족함은 더 많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만의 왁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지금의 왁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계속 탐구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