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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7. 16:17

지난 주 Smartwax Korea로부터 LAVA 왁스가 도착했습니다.
사용기는 안써도 된다시며 반응이 좋은 제품이니 한번 써보라고 하시더군요.
리뷰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 써보고 난 후의 느낌 정도는 올리고 싶은 생각에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LAVA - Luminous Glow Infusion

Lava, 이글거리는 마그마의 타오름. 라바의 그 강렬한 빛을 담고자 하였는가.   


진한 망고향    

소프트하다. 크림보다는 더 짙다.


손가락으로 찔러보니 찌르는만큼 들어간다.


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끓여보자.

 
투명한 액이 상층으로 분리된다. 솔벤트인가.
 
솔벤트를 어느정도 날려봤다. 


눌러보니 단단하여 부숴봤다. 덩어리로 된 것은 아마도 카나우바왁스. 나머지는 찐득한 것이 진한 유성물감같다.
카나우바왁스의 함량이 적진 않아보인다. 글레이즈에 카나우바를 녹여놓은 것 같군.  

 
왁스의 정체에 대해서는 녹여본다고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여기까지만.
세차장에서 2,000원어치 고압수를 뿌리고 지하주차장에서 린스리스 세차를 하였다. 실런트가 발려져 있기는 했지만 별도의 클렌징 작업은 하지 않고 곧바로 왁싱작업 실시. 패드는 맥과이어스 빵패드.

찐득한 크림 타잎이어서 발림성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둥글게 발라서는 안될 것 같아 직선으로 표면이 투명해질때까지 왕복하며 발라줬다. 틈새에 있는 물기가 패드에 닿자 술술 미끄러진다. 음..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바르면 기가 막히게 잘 발릴 것 같군. 그렇지만 왁스와 물이 믹스됨으로해서 어떤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물의 도움을 받아 바르지는 않았다.

왁스 자체의 윤활성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패드 전체에 왁스를 발라 패드 전체를 움직이며 바르는 것은 작업성을 현저히 저하시키기 때문에 패드의 일부분에만 살짝 찍어서 바르는 것이 작업성에 유리했다. 두 판넬 정도 왁스를 바르고 CCS 패드로 교체. 패드 표면에 구멍 타잎의 포켓이 있어 접촉되는 면적은 일반 스폰지 패드보다 적기에 발림성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해보니 예상대로 였다. 맥과이어스 빵패드보다 더 넓은 면적에 왁스를 찍어서 발랐는데도 발림성은 조금 더 나은 것 같았다. LAVA는 일반 스폰지 패드보다 CCS 스폰지패드로 바를 때 발림성이 더 좋았다. 발림성 좋은 왁스, 실런트에 비해서는 발림성은 떨어지나 물성의 특성상 도장표면과의 접착력은 더 좋을 것 같았고 그만큼 지속성에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바르는 내내 바른다는 느낌보다는 뭔가를 입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느낌은 이렇다. 
막감 즉, 광택의 깊이감은 좋은 편이다. 회색이라 색감을 더욱 강하게 한다는 점은 느끼기 힘들었고, 글레이즈의 광택감에 카나우바왁스의 깊이감이 더해진 느낌이라고 할까. 광택이 좀 쫀득한 느낌이 있다. 

닦임성은 나쁘지 않았다. 물론 닦임성이 아주 좋은 녀석들과 비교했을 때는 역시 부족한 편이나 닦여지고 난 후의 도장 표면의 슬릭함은 매우 좋았다.

왁스에 차량 표면의 자잘한 물기가 믹스되면서 발려져도 그 효과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되었으면 좋겠다.
세차 후 드라잉 타월로 대충 큰 물기만 닦아낸 후 LAVA왁스를 바른다면 작업성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이다. 아니면 스폰지 패드가 물기로 촉촉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여도 많은 도움은 될 것이나 역시나 그 효과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제조사의 의견을 들어볼 일이다.  

LAVA는 작업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으나 작업의 어려움보다는 정성이 더욱 필요한 왁스인 것 같다.
정성으로 바르고, 정성으로 닦으면 큰 어려움은 없는 왁스이다.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과 어렵다는 것은 다르다.
 


이상으로 짧은 사용기를 마칩니다.